경남 남해군 블루카본 잘피숲 조성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7 16: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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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에코피스아시아·한국수산자원공단·해양생태기술연구소
바다숲 생태복원과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위해 1ha 잘피숲 조성
이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공동 참여
다이버가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 바다속에서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사업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지난 19~23일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 바다에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을 조성했다.

최근 국제사회가 탄소흡수원으로 블루카본(Blue Carbon)을 주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잘피군락지가 1970년 이래 50~70%가 사라진데 착안했다.

잘피군락지의 효과적인 생태회복을 위해 "잘피는 바다를 살리고, 잘피는 우리를 살린다!"라는 주제로 잘피 성체를 이식했다.

이번 블루카본 바다 잘피숲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KB국민은행의 ESG활동의 일환이다.

지난 4월22일 지구의날 출시한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 연계 고객과 은행이 1:1 매칭으로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을 국제환경전문단체인 에코피스아시아에 전달함으로써 금융업계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

특히 바다 잘피숲 조성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해양생태기술연구소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이 에코피스아시아와 3자 공동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함께 참여한다.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 확보와 국내 바다 살리기 민관공동협력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잘피서식지 조성 후 기존에 1년 정도로 짧게 진행하는 사후점검과 달리 2023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년간 분기별 총 9회의 사후 점검을 실시한다.

이식된 거머리말 잘피의 정착과 성장과정을 조사해 조성지 생태복원 여부를 확실히 조사하고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남해군 언포지역 잘피서식지 조성사업은 경남 남해군과 인근 남해안의 거머리말 잘피서식지 생태복원과 관리 방안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블루카본 바다 잘피숲 조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변에 설치한 사업소개 QR현판을 통해 알 수 있게 기획했다.

QR을 휴대폰 사진촬영 기능으로 찍으면 구글드라이브에 링크된 홍보페이지를 통해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사업의 개요와 잘피숲 생태복원,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효과 등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업계 최초로 고객과 기업이 함께 조성하는 바다숲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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