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소형 낚시어선의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소형 낚시어선 사고는 최근 3년간 전체 74건 중 2건으로 낮으나 파도나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 등의 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에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 지난 1월 중순 여수시 금오도 해상에서 낚시어선(1.98t)이 불규칙한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돼 승선원 6명이 해경에 구조된 바 있다.
해경은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주요 영업구역을 필수 순찰코스로 지정해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소형 낚시어선은 출항 시 선박입출항 관리시스템(V-PASS)에 관심 선박으로 지정하고 관할 파출소에서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선미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낚시어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형 낚시어선업자는 기상청과 해경에서 전달하는 해양 안전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에 따르면 군산 지역에 등록된 5t 미만의 소형 낚시어선은 총 25척으로 전체 낚시어선의 약 13%를 차지한다. 1척당 연 평균 34회에 걸쳐 240여 명의 낚시객이 승선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