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환불 처리 2만9천건↑…판매자 미정산은 숙제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13:21:52
  • -
  • +
  • 인쇄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들이 사측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소비자 환불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티몬은 28일 오전 현재 600건의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2만4천600건을 취소 처리했다.

티몬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협조를 얻어 다음 달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원, 나이스페이먼츠 약 42억원, KCP와 KICC(한국정보통신) 약 40억원 등 모두 108억원이다.

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프도 현장과 온라인 접수 양방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3천500건의 환불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에 간편결제사들과 PG사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소비자 환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사태에 따른 판매자의 피해 문제는 또 다른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총 1천662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난 5월 판매대금 미정산금만 산정한 것으로, 6~7월 미정산분이 추가되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사태에 피해를 본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사실상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대상자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나 소상공인연합회도 자체적으로 피해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뉴스

+

정치

+

경제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