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구공항 이용객, 8월 1일 가장 많다…가장 많이 돌아오는 날은 4일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1 11: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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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하계 성수기 기간 항공 수요 예측
본격 휴가철을 맞은 27일 대구국제공항 대합실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하계 휴가 집중 기간(7월 25일~8월 11일) 전국 공항 이용객을 일평균 45만 명으로 전망,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6만6,000명)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밝혔다. 대구국제공항 또한 같은 기간 일평균 출발 4712명, 도착 4764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치로 전망했다. 매일신문제공


올 여름 휴가철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 승객은 다음달 1일 가장 많이 떠나, 같은 달 4일에 가장 많이 돌아올 전망이다.

30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국제공항(이하 대구공항)에 따르면 올해 하계 성수기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로, 이 기간 하루 평균 대구공항 항공 승객 수는 출발과 도착 기준 각각 4천855명으로 추정된다.

하계 성수기 기간 중 국내‧국제선 포함 출발 기준 최고로 붐비는 날은 다음달 1일, 도착 기준 최고로 붐비는 날은 다음달 4일로 각각 예측됐다.

8월 1일 하루 동안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 승객 수는 4천977명, 도착하는 승객 수는 4천952명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하루 동안 대구 공항에서 4천971명이 출발하고 4천996명이 도착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 상반기 일평균 대구공항 이용 승객은 각각 출발 4천713명, 도착 4천764명으로 집계돼 하계 성수기 기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대구공항은 코로나19 당시 움츠러들었던 항공 승객 수요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폭증하면서, 하계 성수기에도 평상시 항공 수요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구공항 하계 휴가철 항공 수요는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27일부터 국제선 노선 운항이 중단된 뒤, 2022년 8월 28일부터 다낭 노선을 시작으로 재개됐는데 주춤했던 항공 수요의 완연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구공항 하계 성수기 기간 일평균 항공 승객 수는 출발 7천253명, 도착 7천446명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 출발 2천993명, 도착 2천970명으로 떨어진 뒤 ▷2021년 출발 2천690명, 도착 2천770명 ▷2022년 출발 3천10명 도착 2천998명에 머물렀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인 지난해 출발 4천713명 도착 4천72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공항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사흘 간 실제 대구공항 승객 수는 이미 성수기 예측치를 웃돌아, 이대로라면 올 하반기 항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6일 하루 동안 대구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1만295명(출발 5천566명, 도착 4천729명)이었고, 27일과 28일에도 각각 1만572명(출발 5천723명, 도착 4천849명), 1만1천3명(출발 5천881명, 도착 5천122명)이 대구공항을 이용했다.

대구공항은 하반기 동계 성수기에 대비해, 여행사와 항공사 간 직접 계약을 통해 항공 티켓을 구매하는 '전세기' 취항을 통한 정규 노선 편성 유도 등 항공 승객 수 제고에 힘 쓸 방침이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이달 중순 예측한 항공 승객 수요보다 실제 하계 성수기 탑승률은 이미 상당 수준 상회하고 있다"며 "9, 10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외항사 전세기 취항 수요와 탑승률을 분석해 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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