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에 의성 선정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1 11: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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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 공유주거 선정 지자체 위치도. 2024.7.31. 행정안전부 제공


#. 수도권에 사는 A씨. 청년마을의 일거리 실험을 통해 창업하려고 경북 의성으로 이주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하며 마음을 접어야 하나 고민했다. 창업 준비 기간 1년 동안 머물 숙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의성군에 새롭게 지어질 청년마을 공유주거 'US청년레지던스 나만의-성'에 월 10만원의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오로지 창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한껏 기대에 차올랐다.

의성이 정부의 '2024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대상지에 추가 선정됐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해 지역 내 주거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북에는 경주와 9월 준공 예정인 영덕 두 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청년마을이 조성된 31개(기존 선정 8곳 제외) 시·군·구를 대상으로 신축과 리모델링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에 의성은 신축 분야에 추가 선정됐다. 의성은 대상지가 원도심에 위치해 청년들의 문화 활동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기존 청년 활동공간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의성군에 특별교부세 12억원을 지원해 2026년까지 공유숙소와 공유오피스, 취미·문화활동 공간 등이 갖춰진 청년 친화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설계, 완공 후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해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공유주거 조성지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을 위한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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