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술관 ‘우리라는 이름의 바다’ 개최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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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까지
“기후 위기 시대 논의 및
행동 실천 모색 기회 제공”
변카카, 포스트모듈러-디아스포라.

정재엽, 접점의 경계


역대 최악의 폭염, 집중 호우 등 유례 없는 기상 이변이 이어지는 최근, 경북대 미술관에서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기후행동을 권하는 '우리라는 이름의 바다'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2024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더 커먼 크루와 변카카, 옥정호, 이재균, 임상빈, 정서희, 정재엽 작가가 참여해 영상, 설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경북대 조경학과 학생 8명과 변카카 작가의 협업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9주간 회의를 거쳐 만든 '포스트 모듈러-디아스포라'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포함한 인공물을 자연과 분리된 것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기후 위기를 가속한다는 생각 하에 시작됐으며, 자연과 인공의 두 요소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다.

웅장한 남극에서 발견한 인간의 흔적을 통해 인간의 탐미주의를 표현한 임상빈 작가의 작품 '안타티카 보트(Antarctica-Boat)', 미술관에서 전시 후 버려지는 목재를 재가공해 만든 정재엽 작가의 '접점의 경계'도 전시된다.

또한 더 커먼 크루는 가까운 미래의 기후 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가상의 보험인 'MZ무배당기후위기바로행동보험'을 선보인다.

더 커먼 크루, MZ무배당기후위기바로행동보험


조철희 경북대 미술관 관장은 "미술이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순 없지만, 환경이 바꿔놓을 우리의 미래를 질문하고, 다양한 의제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기후 변화가 위기로 옮겨가지 않기 위한 논의의 장이자 기후행동의 가치를 모색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체 관람 사전 신청시 도슨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053-950-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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