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증시 대폭락에 '금투세 폐지' 초당적 협력 요청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7 1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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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주식 변동성 커지는 상황, 금투세 폐지 지체할 수 없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추가 대책과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한동훈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전날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국내 증시 대폭락과 관련해 주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논의에 초당적인 협상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는 그냥 두면 5개월 뒤부터 시행되고,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 지체할 수 없다"며 "여야가 지금 당장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국내 주식 시장 환경과 관련해 "이번 주가 폭락을 계기로 우리 주식시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증시는 오를 때는 조금 오르고 내릴 때는 많이 내리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가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떠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리 증시의 상승 동력을 약화하는 구조적 문제가 뭔지, 우리 증시가 대외 충격에 취약한 근본 원인이 뭔지 분명히 분석해 조속히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동훈 대표도 '위메프·티몬 사태' 당정협의에 참석해 "이번이야말로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증시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데 금투세 폐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금 세계 증시가 여러 가지 불안한 상황으로 가는데 대한민국만 이렇게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투세를 유지하고 결국 강행한다면 우리가 퍼펙트스톰을 만들어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바뀌었고,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도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혔으니 우리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전향적, 초당적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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