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쿠어스텍, 구미에 3번째 공장 준공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7 1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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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지역 자본 유입 ‘훈풍’…市 고용 창출`경제 선순환 기대
쿠어스텍 구미 제3공장 확장 오픈식. 쿠어스텍 제공


경북 구미 외국인투자지역 '투자 러시' 기대감(매일신문 7월 24일 보도)이 현실이 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이하 외투지역)에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 투자를 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글로벌 첨단 세라믹 제조업체 쿠어스텍은 구미 외투지역에 3번째 공장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신규 부지가 아닌 기존 공장 부지 내에 공장을 증설한 것으로,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는 1992년 한국 진출 이후 연구·제조 시설 투자를 지속해 왔다. 구미 외투지역에는 지난 2002년 첫 공장을 준공한 이래 2019년 2공장, 이번에 3공장을 증설했다.

쿠어스텍은 이번 3공장을 신제품 출시를 위한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14년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도화한 초고순도 물질을 제조할 수 있는 CVD SiC(화학 기상 증착 실리콘 카바이드) 제조 공정을 제3공장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한병운 쿠어스텍코리아 공장장은 "확충된 생산 기반을 통해 정밀하고 고도의 집적도를 요하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시대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어스텍코리아는 구미 외투지역에 또 다른 대규모 투자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산동읍 외국인투자지역 전경. 매일신문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동차 소재 계열사 코오롱클로텍도 지난달 24일 구미 외투지역 입주를 위해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205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시트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7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

외투지역은 외국인 단독 투자기업이나 외국인 투자지분이 30% 이상인 합작기업, 외국인 투자금액이 1억 원 이상으로 입주 전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된 제조업은 입주가 가능하다. 외투지역은 산업용지 무상임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구미는 경북에서 가장 큰 외투지역(168만4천115㎡·50만9천445평)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해외 자본 유입은 물론 고용창출, 수입대체 효과,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등 지역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어 구미시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구미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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