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창·취업 청년에 사택 내줘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8 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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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전경. 매일신문


지역 청년들을 위해 직원 숙소를 내놓은 공공기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구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는 '청년 귀환 채널 구축 사업'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대구 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취업한 뒤 대구에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주거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구 북구에 있는 직원 숙소용 주거형 오피스텔 30가구를 무상으로 내놨고, 지난달 말 기준 오피스텔 27가구에서 대구로 돌아온 청년들이 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월세가 60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2억1천600만원의 청년 주거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제공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청년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입주자 박주현 씨는 "취업을 희망하는 대구 지역 기업에 취업하게 돼 대구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주거비 부담을 해소하게 되었다"며 "공유사택 인근에 마트, 영화관 등 생활편의 시설이 확충돼 대구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타지역 청년이 대구에 와서 취업·창업하고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대구 청년 귀환 채널구축 사업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유사택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27명의 타지역 출신 청년이 주거혜택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에 3명이 추가로 입주하면 만실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주거공간을 제공해 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감사하다"며 "지역이전 공공기관 협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대구시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구 지역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임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사랑콕나눔콕' 봉사단을 구성해 대구지역 복지관 지원, 저소득층 연탄 배달 및 집수리, 환경미화, 대구지역 직장어린이집 건립 등 대구지역 사회를 위한 지역상생에 힘쓰고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정부의 균형발전 취지에 맞춰 대구로 이전한 후 10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대구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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