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생 봉사단, 베트남서 맹활약… 현지 교육부도 관심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2 15:15:25
  • -
  • +
  • 인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하노이 일대서 봉사
학생들 영어로 경북 소개하는 등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
경북교육청 해외 봉사단에 참가한 학생들이 현지 학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 학생 해외 봉사단이 베트남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연합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해외 학생 봉사활동은 '따뜻한 손길로 세계를 걷다'라는 비전 아래 해외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외국어 사용 능력과 역사에 대한 소양, 재능과 소질, 봉사에 대한 동기와 실천 의지 등을 평가해 선발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30명으로 구성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해외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학생과 지도교사에 대해 3회에 걸쳐 사전 캠프를 시행하고, 봉사활동에 앞서 필요한 사전 과제를 수행하고 봉사의 의의와 목적을 자기 주도적으로 자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은 영어로 경북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발표를 준비해 현지 학생들과 교육 관계자 앞에서 이를 소개하는 활동을 펼쳐 봉사를 넘어 경북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봉사활동을 간 경북지역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과 함께 환경 미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양국 학생들 간 합동 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이번 해외 봉사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베트남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사전 교류를 통해 소통하고, 현지에서 연합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점이다. 양국의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경험을 쌓고 상호 이해를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과 베트남 학생들은 몸이 불편한 현지 학생들을 위한 작은 운동회를 개최하고 페이스 페인팅과 팔찌 만들기, K팝과 댄스 등에 대한 재능 봉사도 진행했다. 또 양국 학생들이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며 소통하는 등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경북 학생들의 맹활약 덕에 현지에서는 하노이 교육부에서 경북교육청 관계자를 초청해 상호 교류를 위한 간담회가 열리는 등 첫 행사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상진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은 "베트남에서의 첫 해외 봉사활동이 추진돼 따뜻함을 나누고 서로 배려하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성장과 미래 사회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학생으로 구성된 해외 봉사단 학생들이 베트남 하노이 현지 학생들과 환경 정화 활동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최신뉴스

+

정치

+

경제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