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선택과목 유지되는 '마지막 수능'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5: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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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부터 전 영역에 공통과목 체제 도입
영역별 문항 수·시험시간 등도 현행 수능과 동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6일 대구 수성구 수성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칠판에 수능 각오를 다지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마지막 '선택형 수능'이 될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26년 11월 19일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 수능 시행일과 시험영역 등 주요 내용을 15일 발표했다. 2027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는 등 2022학년도에 도입된 현행 수능 체제가 유지된다.

교육부가 과목별 유불리 현상을 없애기 위해 2028학년도부터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공통과목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마지막 '선택형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출제비율 75%)과 선택과목(25%) 시험을 함께 치른다. 국어영역은 '독서', '문학'이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학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앞서 문·이과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1학년도 이후 과목 난이도가 높을수록 표준점수 최고점도 높게 나와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계속 지적돼 왔다. 같은 만점을 받아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언어와 매체, 미적분을 고른 수험생들이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보다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역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 등도 현행 수능과 동일하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이 밖의 영역이나 과목은 일부 또는 전부를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다. 성적 통지일은 12월 11일이다.

한국사·영어·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성적표에 등급만 기재된다. 등급은 원점수를 9등급으로 구분한다. 나머지 영역이나 과목은 상대평가이며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모두 기재된다.

부정 행위자의 시험 결과는 무효 처리되고, 다음 연도인 2028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정지된다. 단, 반입금지 물품 소지 등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경미한 부정 행위자의 경우 당해 시험만 무효 처리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026년 3월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중3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수능 시험을 친다. 수학에서도 어려운 '심화 수학'을 개설하지 않기로 했다. 고교 내신 등급도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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