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운전자 "사고난 줄 알았지만, 나 때문인지는 몰랐다"
한 캠핑카의 무리한 끼어들기로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유발한 캠핑카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후 "나 때문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급하게 2차로의 화물차 앞으로 차선을 변경했고, 이를 피하려던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당시 화물차엔 대형 철강 코일이 실려있었고, 화물차는 크게 부서졌다. 50대의 화물차 운전자는 다리 부위 골절상 등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사고를 유발한 캠핑카가 아무런 조치도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채널 A가 공개한 사고 당시의 폐쇄회로(CC)를 보면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고, 이후 캠핑카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경찰에 "본인 때문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캠핑카 운전자는 "당시 후미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본인의 차선 변경으로 인한 것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