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연을 닮은 음악으로 꾸며지는 대구시립국악단 '환경 음악회'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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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214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 단체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자연을 닮아 있는 음악, 우리 국악으로 무대를 채우는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가 오는 5일(목)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첫 곡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현악에 담은 25현 가야금 협주곡 '소나무'다. 1984년 일본 소나무협회 60주년 기념 위촉 작품으로, 작곡가 미키미노루가 작곡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은주 대구시립국악단 수석이 21현 가야금의 풍성하고 화려한 음색을 선보인다.

다음으로는 환경보존 기원의 뜻을 담은 소아쟁 협주곡 '푸널'이 대구에서 초연된다. 이 곡은 진도씻김굿의 음악적인 부분에서 착안해 아쟁연주가 김선제가 작곡한 협주곡이다. 이번 공연에서 환경의 중요성과 그것을 잘 보존하자는 기원의 뜻을 담아 작곡자 김선제가 직접 협연자로 나선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악기 생황도 만나볼 수 있다. 생황 협주곡 '저 하늘 너머에'는 과거 조선시대 한양에서 현재의 대한민국 서울로의 시간적 이동을 음악적으로 풀어서 담아낸다. 박성휘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 자연이 고즈넉이 아름답던 옛 수도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강한뫼 작곡의 '청라(靑蘿)'는 대구의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 노래 선율을 차용했다. 푸른 담쟁이로 장식된 아름다운 대구의 청라언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가 한껏 느껴진다. 국악관현악 '찬란(燦爛)'은 어두움을 물리치는 희망적 내용을 빛이 산란하는 이미지를 담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장식한다.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 '우포늪의 아침', '푸른 세상 만들기', '아름다운 나라'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곡들을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맑은 목소리로 들려준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655.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환경음악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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