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물가 2% 정도로 안정, 금리 내릴 여지 생겨"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4: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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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전월에 비해 안정되기 시작했다" 며 "이러면 금리를 조금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았나" 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내수 활성화 방안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재정 건전성 확보 과정이 지속되고 있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건 어렵다" 며
"금리 조정 시 환율이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우리 혼자 올리고 내리기엔 리스크가 크다" 고 밝혔다.

이어 "물가가 안정되는 걸 기초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 며 "투기가 붙을까봐 강한 공급과 수요 관리 정책을 쓰고 있지만 전체 경기를 보며 유연성 있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Fed를 따라 한국은행도 이르면 10월쯤 기준금리(연 3.50%) 인하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천780조원에 달한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하고 있는데, 은행들이 7월부터 주담대 금리를 올리면서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갔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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