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협회] 추석 차례상 '28만원' 3주만에 0.6% 하락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3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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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모습 / 연합뉴스 제공


추석 차례 비용이 평균 28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주 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2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 및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4인 가족 기준 28만790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 대비 0.6% 하락한 금액이다. 배 등 과일류의 출하량 증가로 인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로는 조사 대상 중 광주가 추석 차례상 비용이 3.3%나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요 상승 품목은 애호박, 시금치, 무 등 3주전과 비교해 10% 이상 올랐다. 애호박은 기상 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생육 지연 및 무름 발생으로 반입량이 감소, 59% 상승했다.


시금치와 무는 고온 및 가뭄으로 인해 주산지 작황 부진 탓에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에 반해 배, 닭고기, 북어포 등은 5~17%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배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출하물량이 늘어 3주 전과 비교해 17% 하락했고, 닭고기와 북어포 또한 추석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5%가량 내렸다.

전통시장에서 구매 비용은 대형마트 평균인 35만6천950원보다 21.3%(7만6천160원) 저렴했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다음 주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작황이 부진하고 추석 수요까지 집중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며 "이에 정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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