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배우자 모임인 초록회(회장 정춘라)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13일 포항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초록회원은 이날‘힌남노’로 인한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침수 주택가에서 쓰레기 수거, 햇볕에 물품 말리기, 사용 가능한 가재도구 세척, 진흙 묻는 의류 애벌빨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침부터 피해주민들의 삶을 보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초록회원들은 “명절도 제대로 못 쇠고 힘들어했을 이재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며 “그릇 하나, 옷가지 하나라도 더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달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정춘라 초록회장은 “포항시민들께서 뉴스로 봤던 것 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을 겪고 계신다.”며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손길을 더욱 많이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재민 여러분도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다시 일어서자”고 주민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