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 - 이달의 해양생물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1 1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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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오리
암벽에 붙어 있는 바다오리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수산물로 ①물메기와 꼬막을 어촌안심여행지로 ②경북 울진 구산마을과 충남 태안 용신마을을 해양생물로 ③바다오리를 등대로 ④강원 속초시 설악항 방파제 등대를 해양유물로 ⑤항만근로자 하역장비를 그리고 무인도서로 ⑥토끼섬을 각각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2월의 해양생물로 바다오리(학명:Uria aalge)를 선정했다.

바다오리는 몸길이 약 38~43cm, 몸무게 약 1kg 내외의 바닷새다. 계절에 따라 깃털 옷을 갈아입는 멋쟁이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얼굴부위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여름에는 얼굴과 목 전체가 잿빛의 검은색을 띠며 겨울에는 눈 뒤로 짙게 난 줄을 빼고는 머리 옆면과 목의 앞면이 흰색으로 변한다. 몸통은 전체적으로 등은 검은색을 가슴과 배는 흰색을 띠며 겨울에는 날개의 흰색 띠가 뚜렷해진다.

주로 바다생활을 하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관찰이 힘들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11월 초~이듬해 3월 하순)에 동해안 먼바다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해안의 암반이나 연안 암벽 위에 알을 낳아 집단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 북태평양·북대서양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다오리는 주로 오징어, 새우 그리고 한류를 따라 이동하는 작은 물고기 등을 먹으며 먹이 활동 중 그물에 혼획돼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있어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오리 보호를 위해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 등은 최고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국제적 관심대상종인 바다오리가 우리 바다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며 "바다오리와 같은 바닷새들의 서식실태를 조사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서식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오리를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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