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양사고 소폭 증가, 인명피해 감소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5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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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해양안전심판원, 2022년 해양사고 통계 공표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제공)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 현황에 대한 '2022년 해양사고 통계'를 공표했다.

2022년 해양사고 건수는 총 2천863건이 발생해 전년(2천720건) 대비 소폭 증가(5.3%)했다.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9명과 313명으로 집계돼 전년(120명/392명) 대비 각각 21명(17.5%) 및 79명(20.2%)으로 감소했다.

전체 해양사고 2천863건 중 어선 사고가 60%(1천718건), 비어선 사고는 19%(543건), 수상레저기구는 21%(602건)을 차지했다.

그 중 주요사고(673건)는 충돌 36.3%(244건), 안전사고 22.9%(154건), 화재·폭발 21.8%(147건), 전복 14.6%(98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단순사고(2천190건) 중에는 기관손상사고가 39.8%(87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년대비 주요사고는 6.4%(46건) 감소했지만 단순사고는 9.4%(18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99명으로 이중 안전사고(해상추락, 목격자 없는 실종, 어구에 의한 신체가격 등)로 인한 인명피해는 68명(68.7%)이다. 그밖에 전복사고 13명, 충돌사고 6명, 침몰사고 3명, 기타사고(행방불명 2, 침수 1) 3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사망·실종자 중 외국인 선원은 27명(2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은 "인명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안전사고는 작업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전체 해양사고 중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기관손상 사고의 대부분은 출항 전 점검·정비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선박종사자가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는 매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예방정보와 안전사고예방 동영상 등을 배포하고 있다. 외국인 선원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외국어(영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로 된 맞춤형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해양사고통계 자료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 해양사고통계-통계연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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