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무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도심 속 호텔 야외 수영장이 피서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 지역 4·5성급 호텔 야외 수영장들도 탁 트인 경치와 풀파티, 각종 식음료를 마련하는 등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5성급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5성급 호텔에 이름을 올린 인터불고 엑스코. 이곳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이국적인 붉은 색감과 유럽풍의 아치형 기둥의 인테리어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야외수영장 '헤븐리풀'이다. 수심 1.25m와 8mx18m 규모 2개의 풀로 구성된 이곳은 지난 2022년 리모델링 후 개관한 인터불고 엑스코의 마스코트로 불린다.
헤븐리풀 양 옆에는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자쿠지와 유아풀을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수영장의 맞은편에는 수영장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풀 사이드 키친 반얀트리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피자, 햄버거, 치킨, 맥주 등 수영장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9cm의 대형 핫도그와 디트로이트식 피자는 고객들에게 맛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헤븐리풀은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젊은 층에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에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호텔에서는 이러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헤븐리풀 패키지, 핫섬머 패키지, 섬머 브리즈 패키지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낮에는 아름답고 이색적이었던 공간이 밤에는 DJ 풀파티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뜨거운 여름밤을 더욱 열정적이게 만들며 새로운 젊은 층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헤븐리풀은 야외 수영장의 기능뿐만 아니라 웨딩홀로도 인기다. 수영장은 그랑파티오라는 웨딩홀을 감싸고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이곳에서는 매주 야외 웨딩이 이루어진다. 신랑, 신부가 분수와 함께 물 위를 가로질러 입장하는 장면은 아름답고 이색적이다. 최근에는 유명 유튜버가 이곳에서 비 오는 날 야외 웨딩을 올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어 젊은 층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결혼식장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물 위의 웨딩 콘셉트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구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비싸고 값진 웨딩홀로 정평이 나 있다.
헤븐리풀은 정통적인 수영장의 기능과 아름답고 독창적인 인테리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수영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는 점차 똑같아지는 수영장 트렌드를 벗어나 관광업이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이진수 인터불고엑스코 호텔 대표는 "고객 서비스와 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을 가할 것이며 인테리어와 같이 외적인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정성 어린 서비스와 고객 접대라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까지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최근 관광5성 등급 획득에 따라 대구 지역의 핵심 호텔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고객 접객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더욱 독창적인 수영장 연계 패키지를 개발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도심 뷰 맛집 메리어트 '어반 씨엘로'(Urban Cielo) 루프탑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 5성급 호텔인 이곳은 지하철역과 백화점은 물론 먹거리 골목도 접해 있다. 지난달 21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24층에 '어반 씨엘로 루프탑 풀'이 문을 열었다.
도심을 의미하는 어반(Urban)과 하늘을 뜻하는 스페인어 씨엘로(Cielo)를 결합한 명칭이다. 도심 속 하늘과 맞닿은 휴식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이곳에서는 확 트인 도심뷰와 하늘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루프탑 인피니티 풀은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성수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7월과 8월 평일, 9월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의 루프탑 풀은 총 길이 25m에 달한다. 인피니티 풀과 유아 풀, 자쿠지를 갖추고 있다. 선베드와 다양한 형태의 2~4인 카바나 존과 4개의 프라이빗 풀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피니티 풀과 함께 단독 공간과 풀을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풀은 기존, 대구 근교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급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객실 패키지와 식음료 패키지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오는 8월부터 호캉스를 즐기러 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키즈 액티비티부터 화려한 풀 파티, 아트 전시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의 다양한 객실 패키지 중 '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와 '루프탑 프라이빗 풀' 패키지를 이용하면, 루프탑을 더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기본 4인 구성의 '루프탑 프라이빗 풀' 패키지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추천한다. 거실과 객실이 분리된 넓은 공간과 욕조, 스타일러를 갖춘 스위트룸과 더블룸 커넥팅룸을 이용할 수 있다.
노상덕 대구 메리어트 호텔 총지배인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지역의 5성급 글로벌 호텔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 대구를 방문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돼 국내외 다양한 고객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65주년 역사의 호텔수성…수영장 길이만 108m
호텔수성 야외 수영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방불케 하는 길이 108m의 루프탑 인피니티 온천풀이다.
이곳은 해발 629m인 법이산 용지봉 정기를 받은 청정암반 지하 1천4m에서 용출된 온천수가 공급된다. 주요 성분은 나트륨, 칼슘, 중탄산, 황상, 염산 등이 함유돼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이곳은 1년 365일 4계절 내내 따뜻한 온천수가 공급되다 보니 언제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텔수성의 시그니처 플레이스인 이곳에서는 한국 관광 100선에 2년 연속 선정된 수성못 전경도 언제나 감상할 수 있다. 1960년 1월 31일 오픈한 대구 호텔수성은 지역 관광호텔 제 1호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이다.
호텔수성 루프탑 인피니티 스파풀＆사우나는 오픈 65주년을 맞아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스파풀은 오는 9월 22일까지 할인하고, 사우나는 올해 연말까지 할인을 진행한다.
특히 호텔수성에서는 이달 3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클럽 풀파티가 열린다.이날도 각종 식음료 등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호텔수성은 루프탑 인피니티 스파풀 전체 대관을 통해 기업의 VIP 행사 등도 진행한다. 이곳에선 바비큐와 와인을 페어링하는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김영미 호텔수성 대표이사는 "대구의 심장부에 위치한 호텔수성은 대구 지역 유일의 사계절 스파·리조트 특급호텔"이라며 "호텔을 찾는 모든 고객들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루프탑 인피니티 스파풀을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