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尹에겐 맛 없고 기분도 나쁜 욕쟁이 할머니 맛집 같을 것"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14: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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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선된 것을 두고 '이례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8일 MBN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이 의원은 '향후 당정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당 대표직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가장 오래 유지했던 이유는 저에게 주어진 선거들을 다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한동훈 대표는 선거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로 한 번 신임 받은 것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런 상황이 특별할 것"이라며 "이준석은 마음에 안 들어도 선거는 이겼는데, 여기는 선거도 지고 마음에도 안 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거를 흔히 욕쟁이 할머니 맛집에 비유한다"며 "아무리 이준석이 기분 나빠도 선거는 이기니까 맛집인데 이거는 기분에도 안 들고 맛도 없는 집이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가 욕쟁이 할머니 맛집에 가는 이유는 맛집이기 때문에 가는 거지, 욕쟁이 집이기 때문에 가는 게 아니다. 욕만 먹으면서 왜 그 집을 가느냐"며 "이게 아마 한 대표를 바라보는 윤 대통령의 심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에 관해서 그는 "지금까지는 당에서 이 특검은 안 좋은 특검이니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써달라고 (요청하는) 모양새인데 한동훈 특검은 그게 성립이 안 된다"며 "한 대표도 법률가인데 본인에 대한 사안을 가지고 자기는 당 대표인데 대통령에게 당에서 생각하기에 이 특검은 안 된다고 하면 자기 머리 깎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좀 당황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한동훈 특검만 통과되는 상황도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호사가들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내용이 부실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만약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 조성팀 또는 여론 이런 걸 다루는 팀을 운영했다면 심각한 의혹으로 격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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