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업무협약의 성과…세계 시민 속 작은 외교관 '서울 초교생 60명 울릉·독도 방문'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0 11:17:01
  • -
  • +
  • 인쇄
울릉크루즈·서울시교육청, 초교생 올바른 독도 역사관 심어주고자 맞손
'국·토·인·생 자치 리더십 캠프' 2박 3일간 활동 통해 공존의 미래 역량 높여
지난 28일 서울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초교 6학년 자치활동 임원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울릉크루즈 대형 여객선 뉴시다오펄호 갑판에서 독도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울릉크루즈 제공.


경북 포항~울릉 대형 여객선사 울릉크루즈와 서울시교육청이 미래 인재들을 세계 시민 속 '작은 외교관'이자 독도 지킴이로 키우기 위해 손을 맞잡은 지 2년 만에 첫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부터 2박 3일간 지역 초등학교 6학년 자치활동 임원 중 희망자 60명을 대항으로 '국·토·인·생 자치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국토인생은 국제공동수업, 토의·토론 교육활동, 인공지능 역량 함양, 생태탐방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 및 탄소제로 실천의 첫말을 따와 줄인 말이다.

참여 학생들은 이 행사 일정을 소화하면서 해외 유학생들과 국제공동수업을 통해 지구촌 공동체의 협력과 문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법을 배우고, 울릉도 초교생들과 함께 서울형 역지사지 토의·토론교육활동을 진행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는 공존의 리더십을 깨달았다.


또 포항공대 인공지능(AI) 연구소 및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체험 교육으로 디지털 시민성과 미래 인공지능) 역량을 높이는 한편, 울릉도 원시림 생태탐방을 통해 지속 가능한 행동 및 탄소제로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울릉크루즈 조타실 견학 활동을 하며 선장과 항해사 진로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행사 일정 중 기상 악화로 독도 땅을 직접 밟지는 못했으나 배 위에서 '독도플래시몹, 홀로아이랑 합창 등을 하며 세계 시민으로서 독도지킴이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독도명예시민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울릉크루즈가 2년 전 서울시교육청과 독도 체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처음 진행된 과실이다. 당시 울릉크루즈는 서울지역 학생들의 독도 교육과 관련한 사업이 추진되면 여객선 운임료 할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손기서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체험 중심 독도 교육 및 세계시민교육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강서양천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자긍심과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공존의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미래 인재들이 독도를 세계에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작은 외교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의 사업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초교 6학년 자치활동 임원 학생들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독도교육을 받고 있다. 울릉크루즈 제공.

서울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초교 6학년 자치활동 임원 학생들이 울릉크루즈 대형 여객선 뉴시다오펄호 연회장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토론을 하고 있다. 울릉크루즈 제공.

최신뉴스

+

정치

+

경제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