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과징금 추정치 선반영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8 1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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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기 만에 적자 전환…매출은 10조원대 처음으로 돌파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돌파했으나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순위 조작' 등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해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2분기 2천500만달러(342억원·분기 평균환율 1,370.44원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쿠팡은 작년 2분기에는 1억4천764만달러(1천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2천100만달러(1천630억원) 및 자회사(합작법인)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 3천100만달러(424억원)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선반영됐다. 만약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와 파페치 손실을 제외한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억2천400만달러(1천699억원)이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3억2천300만달러(10조357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다.

자회사 파페치의 2분기 매출은 6천304억원이며 이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천53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쿠팡의 2분기 당기순손실은 1천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에는 1천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었다. 쿠팡에서 2분기 3개월간 한 번 이상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2천17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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