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공포에…현대차, 전기차 13종 배터리 제조사 공개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2 13: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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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외 모두 국산…기아도 곧 공개
현대차에서 공개한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 장면. 연합뉴스


이달 초 발생한 인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함이 커진 가운데, 현대차가 국내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인 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모두 1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현대차 모델은 현재 단종된 아이오닉을 비롯해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 ST1, 캐스퍼 일렉트릭, 포터 EV 등이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CATL은 현재 세계 1위 배터리업체다. 나머지 9종에는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제품이 사용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인 GV60과 GV70·G80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 측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도 이른 시일 내에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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