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마약 후유증 고백…"기억없이 2층에서 투신, 골반뼈 골절돼"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1 13: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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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브런치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 공유
"불면증, 우울감 감당 못해 정신과 약 오남용"
"2층에서 투신, 이미 끝난 인생 죽을까 생각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서민재(31, 개명 후 서은우)가 마약 투약 후 겪은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9일 서민재는 자신의 브런치 홈페이지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서민재가 여성조선과 인터뷰한 내용의 일부다.

글을 통해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라며 회상했다.

그는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난 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재는 자신이 2층에서 투신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서민재는 "그 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서부터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며 "SNS에 글을 올린 직후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돼 구급차로 병원 이송됐다더라. 정형외과 입원 후 재활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을 받았고 자가 보행 훈련도 했다.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재의 모친은 교사로, 죄책감에 스스로 교단을 떠났다고 했다.

서민재는 "마약에 한 번 손을 대자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껴진 순간은 이때였다"며 "내 인생이 더 바닥칠 게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그냥 마약에 기대 현실을 회피하다 죽을까'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자꾸만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며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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