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국내 최대 미술시장 ‘키아프·프리즈 서울’ 열린다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6 1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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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서울, 대구 14개 갤러리 참여
프리즈 서울, 갤러리 신라·리안·우손 참여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2024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키아프 서울 주요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9월 첫째 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서울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한다.

9월 4일부터 7일까지(키아프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들이 참여해 거장들의 수십억원대 고가 미술품부터 신진 작가 작품까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우선 국내 개최 3회차를 맞는 프리즈 서울은 30개국 110여 개 갤러리가 부스를 채운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가나아트, 아라리오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갤러리현대는 전준호의 단독 부스를 선보이며, 가고시안은 데릭 애덤스와 마우리치오 카텔란, 백남준 등의 작품을 들고 온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권영우, 박서보 등 단색화 작가와 강서경, 이광호, 양혜규 작품을 소개하고, 아라리오 갤러리는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을 조명한다.


또한 일부 해외 갤러리는 한국 작가의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페이스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회화 작품을, 리만머핀은 김윤신, 이불, 서도호, 성능경 등 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대구의 갤러리 신라,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가 참여한다.

특히 갤러리 신라는 올해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 첫 참가한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하며, 고미술품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주요 걸작을 소개한다. 갤러리 신라는 이 섹션에서 곽훈, 김영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손갤러리는 이 섹션에서 대구 출신의 한국현대미술 1세대 여성작가 이명미의 개인전을 연다.

리안갤러리는 이건용, 이강소, 이진우, 김근태, 김택상, 김춘수, 남춘모, 윤희, 신경철, 이광호, 카틴카 램프의 작품을 내건다.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매일신문


한편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132곳을 비롯해 총 206곳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공간은 넓어진 반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참가 갤러리 수를 줄이고 질적 향상을 꾀했다는 것이 한국화랑협회 측의 설명이다.

대구에서는 ▷동원화랑 ▷보데갤러리 ▷제이원갤러리 ▷갤러리전 ▷갤러리팔조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중앙갤러리 ▷키다리갤러리 ▷리안갤러리 ▷PNC갤러리 ▷신미화랑 ▷토포하우스 ▷예송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14곳이 부스를 차린다.

갤러리팔조는 김선화(심향), 정병현, 정득용, 르네 리트마이어 작가의 작품을, 우손갤러리는 타다시 카와마타, 최병소, 김인겸, 이유진, 양하, 지선경, 김채린, 정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인 5~7일에는 클라라 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최빛나 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등이 참석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한 서울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 등에서는 늦은 밤까지 갤러리들이 문을 여는 '나이트' 이벤트가 열리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키아프 외부 전시가 개최된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 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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