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이라면서요"뿔난 벤츠 차주들.. 소비자원에 구제 신청나서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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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 점검이 시작된 14일 서울의 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 벤츠 EQE 350+가 주차돼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3일 EQE 350+, AMG 53 4MATIC+, 350 4MATIC과 EQS 350, EQE SUV 500 4MATIC 등 총 5개 모델에 화재 차량과 같은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공개했다. 연합뉴스


인천 전기차 화재로 "벤츠코리아가 소비자·딜러들에게 잘못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제공했다" 는 의혹이 수면으로 떠오르자
메르세데스 벤츠 차주들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벤츠 차주들이 제출한 피해 구제 신청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검토하고 있다.

차주들은 벤츠가 일부 EQE 전기차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CATL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소개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일 인천에서 벤츠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제조사가 잘못 알려졌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벤츠코리아에서 'CATL 배터리 탑재'를 명시적으로 보증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분쟁 해결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주들은 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국내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밝힌 부분이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 측은 차주들의 피해 구제 신청에 대해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고 당국에 협조를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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